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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포커스] “경단녀·청년 창업 지원해 韓 ‘인플루언서 종주국’으로”





[천지일보=김누리·양효선 기자] “현재 인플루언서 커머스 쪽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 중 경력단절 여성들과 청년들이 많아요. 무료 교육으로 그분들에게 취업의 기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죠.”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중 국내 팔로워 1만명 이상 10만여명, 100만 팔로워 이상 500여명.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플루언서의 인기 상승세가 지속되며 그 영향력 역시 커지고 있다.


이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수십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가 공구 등을 통해 쉽게 셀러가 될 수 있는 ‘인플루언서 커머스’도 유행하고 있다.


실제로 인플루언서 분석업체 하이프오디터에 따르면 팔로워가 1만~5만명 사이인 인플루언서의 월평균 수익은 268만원, 100만 이상 팔로워 인플루언서의 수익은 월 199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영향력이 곧 돈이 되는 세상이 된 만큼 인플루언서를 희망하는 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의사, 대통령 대신 크리에이터가 장래희망 1순위가 된 것은 이미 오래됐고, 대학 내에서도 ‘인플루언서 학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다만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시도하기에는 어디서, 어떻게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운영하면서 생기는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등, 진입부터 여러 난항을 겪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는 ‘인플루언서 커머스 준비자’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뛰는 인물이 있다. 바로 김현경 ㈔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 회장 겸 위즈온컴퍼니 대표다.



◆7년 전부터 성장 예상… 무료교육으로 ‘상생’


“7년 전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이 굉장히 성장할 것으로 봤습니다. 미국이나 선진국 등을 봤을 때 앞으로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이 커질 것이 예상된 만큼, 협회가 필요하다고 봐서 4년 전부터 협회 활동을 시작했죠.”


김 회장은 20년 넘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제품 마케팅과 유통 비즈니스에 종사해 온 유통 전문가다. 그는 지난 2020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의 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를 공식 출범한 이후, 인플루언서 산업이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고 있다.


김 회장은 인플루언서 커머스 산업의 성장을 위해 인플루언서 커머스 관련 무료 교육을 비롯, 정기적인 산업혁신성장포럼, 인플루언서 어워드 등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교육은 마이크로, 매크로, 메가 등 인플루언서의 급에 따라 어떻게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을지, 매출을 낼지 등을 알려주는 기본, 심화 과정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전문가 코칭과 컨설팅을 모든 단계에서 무료로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즈온컴퍼니의 무료 교육을 통해 인플루언서가 성장하면, 인플루언서 협회에 커머스 인프라가 확보되고 협회 차원에서 인플루언서들을 지원해주는 ‘상생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는 셈이다.


김 회장은 “인플루언서들이 잘되도록 돕다 보면 회사도, 협회도, 시장도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으로 경단녀·청년 창업 기회 준 이유


김 회장이 인플루언서 커머스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과거에 겪어온 일들이 작용했다. 그는 26세 때 아이를 낳은 이후, 작은 침구용품 도매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인플루언서에 도전하는 워킹맘들처럼, 경력이 단절된 채로 유통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아파트 인근에서 침구류를 팔았던 만큼 사업이 술술 풀려갈 것만 같았지만 IMF 외환위기 사태가 발발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청구서가 집으로 날아왔었죠. 그래도 남편이랑 다짐했었어요. 우리는 아직 젊으니까, 다시 하면 된다, 빚이 있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김 회장은 그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살고 있던 집을 팔고 옷 장사, 미용 제품 대리점 등 여러 사업을 하면서 다시금 경력을 쌓았다. 중소기업에서 옥수수수염차 영업 사업을 하다가 회사가 인수합병되기도 하고, 프렌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가 사업이 망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수 차례 실패와 성공 경험을 통해 B2C 시장을 개척한 뒤, 7년 전 인플루언서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는 위즈온컴퍼니를 창립했다.


이를 통해 김 회장의 젊은 시절과 닮은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들에게 창업과 취직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김 회장은 “사실 인플루언서 커머스 쪽으로 활동하는 친구들 중 경력 단절자들이 많다”며 “그들에겐 인플루언서란 취업·창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본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육아를 하다가 파트타임 알바처럼 SNS로 매출을 내는 사람들도 많다”며 “풍부한 실제 경험으로 상품에 대해 잘 알게 되다보니 신뢰도도 높고, 상품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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